우여곡절 끝에 디즈니월드에 갔다

 

 

올해 1월에 올랜도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기로 했다.
4박5일을 휴가내서 3일을 디즈니월드에서 보낼 생각이었으나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가고싶어서 디즈니2일 유니버셜1일로 보내기로 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일본에서 가봤기때문에 2일을 디즈니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리고 대망의 비행기타기 하루전날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태풍이 온다고 날씨예보가 와서 비행기가 다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도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4시넘어서 갑자기 비행기가 취소되었다고 알림이 왔다. 당황스러웠다. 그 다음날 비행기로 가도 디즈니는 오후늦게나 갈 수 있기때문에 돈과 시간을 날리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 오늘 뜰수 있는 비행기를 찾아보니 저녁 7시반 비행기가 있어서 티켓을 변경했다. 그리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공항으로 갔다. 샤워도 못하고 가서 찝찝했다. 다행인건 미리 짐을 좀 싸놔서 금방 출발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끝에 올랜도에 도착, 체이스 포인트로 숙소해결. 
 
다음날, 디즈니 리조트에 일찍 체크인을 하고 디즈니 스프링스를 직원이 추천하길래 셔틀을 타고 가봤다. 이런곳이 있었다니, 쇼핑센터였다. 디즈니 기념품들을 모아놔서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하루 일찍 도착한덕에 디즈니 스프링스에 가볼수있었는데 볼거리도 있고 디즈니 굿즈 쇼핑하기도 좋아서 강추한다. 이런게 있는지 몰랐는데 와보면 사람들이 하나같이 디즈니 옷을 입거나 디즈니 머리띠 가방등을 입고 있는데 매우 귀엽다. 안한 사람을 보기 힘들다. 이런거 보면 낭만이 있다. 그래서 나도 디즈니월드에서 입고 찍을 생각으로 유니클로에서 미키마우스 티셔츠를 샀다. 끼니는 숙소에서 
 
1월은 비수기라 티켓도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이라고 해도 비싸다. 그래도 사람은 비교적 적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오전에는 확실히 한가한편이었다. 웨이팅이 짧은건 10분에서 20분정도였다. 오후에는 사람이 많아지기때문에 오전에 열심히 타야한다. 나는 8-9일을 디즈니월드를 가는데  8일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테마파크를 예약제로 운영했다. 9일부터는 자유롭게 선택. 8일은 매직킹덤을 예약했다.(이것때문에라도 절대 비행기를 놓칠 수 없었음)
 
디즈니 리조트에 묵으면 30분일찍 입장을 할 수 있는데 원래 1시간이었다고 하던데 사악한 디즈니는 이것도 30분으로 단축했다. 영화도 만드는것마다 망하니 이런식으로 돈을 매꾸려고 하는것같다. 그밖에도 매직밴드도 디즈니 호텔에 묵으면 공짜로 주는거였다고한다. 그중에 제일은 패스트패스가 사라진것. 지니플러스로 바뀌었는데 이게 상당히 복잡하다. 시스템을 왜 이런식으로 해놨는지 짜증남. 어떻게해서든 더 돈을 긁어모으려고 머리 엄청 굴린것같다. 
 
올랜도의 1월 날씨는 변덕스럽다. 날씨가 초봄날씨인데 쌀쌀하다가 살짝 포근해지다가 비가오다가를 반복한다. 
6일 - 맑음, 낮에는 기온이 적당 저녁은 쌀쌀함.
7일 - 구름 흐림, 가을날씨
8일 - 매우 흐림, 비바람, 습함
9일 - 맑음, 포근함
 
물을 미리 챙겨오면 좋은데 여기는 물이 한병에 3.5불정도 한다. 디즈니 숙소에 묵으면 아마존으로 미리 주문을 할수도 있다고한다. 나는 물을 캐리어에 챙겨왔는데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다보니 수하물 무게제한이 17kg밖에 안되서 물을 충분히 못챙겼다. 왠지 물에 돈쓰는게 가장 아깝다.
 
 
참고할만한 것. 
 
1. 물을 미리 챙겨오면 좋다. 텀블러를 가져오면 파크 내 계수대에서 물을 받을 수 있다. 
2. 간식 챙기기
3. 경량패딩 - 저녁은 춥다.
4. 운동화 - 1월달에 샌들은 춥다.
5. 백팩 또는 슬링백 - 부피가 있는 물이나 간식등을 넣고 다니기에 좋다. 
6. 따뜻한 잠옷 - 올랜도 숙소는 이불이 얇다. 겨울에 방문예정이라면 포근한 잠옷 추천. 
7. 전기포트 - 컵라면을 챙길 생각이라면 전기포트도 가져가면 편하다.(미국 전기포트에 한함.) 전자레인지는 리조트 내 푸드코트에서 이용할 수있다. 
8. 우비, 우산 - 주로 우산을 쓰고 우비는 딱히 쓸일이 없었다. 비가 많이 오면 춥기도 하고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여름이라면 요긴할 것같다.
 
 
 
 

얼리엔트리한 오전 매직킹덤 풍경. 이 때 디즈니 성 앞에서 사진을 남기면 좋다.
오후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웨이팅이 길어지는 편이다.